우리 마누라는 온갖 정성을 들여 
눈 화장을 하더니 갑자기 썬그라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?
 
왜 하필 물가가 제일 비싼 시기에 
명절을 만들어서 우리 같은 서민들을 
비참하게 만드는 걸까? 
 
이제 곧 이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란 작자가 와서는 
3년 전 우리가 이사오던 때같이 원상대로 회복시켜 놓고 가라니 
그 많은 바퀴벌레들을 도대체 어디 가서 구하지?
 
 "나 원 참!"이 맞는 것일까? 
"원 참 나!"가 맞는 말일까? 
어휴 대학까지 다녀놓고 이 정도도 모르고 있으니 
"참 나 원!!" 
 
참으로 조물주는 신통방통하다. 
어떻게 인간들이 안경을 만들어 걸 줄 알고 
귀를 거기다가 달아놓았지? 
 
하루밖에 못 산다는 하루살이들은 
도대체 밤이 되면 잠을 잘까 ? 죽을까 ?